가장 짧은 이야기

어젯밤 꿈과 함께 나와의 대화 시작하기

스mileboy 2022. 12. 26. 15:33

Pixabay로부터 입수된 jiao tang님의 이미지 입니다.

나는 잠들기 직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며 잠드는 버릇이 있다. 그러다보니 눈도 쉽게 피로해지고 수면의 질도 좋지 않아지는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런 나 자신이 안쓰러워졌다. 내 몸 하나 돌보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하루 지쳐가는 삶 속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결심했다. 매일 밤 자기 전 15분 동안 가만히 누워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혼자만의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놀랍게도 부정적인 감정들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될 정도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여러분에게도 강력 추천한다.

2.

Pixabay로부터 입수된 Elias님의 이미지 입니다.

우리는 매일 밤 잠을 잔다. 그리고 아침이면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과의 대화는 얼마나 자주 하는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등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와의 대화보다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만 집중하게 된다. 물론 사회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있게 된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울증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나’에게로 돌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나’란 누구일까? 바로 자기 자신이다. 즉, 본인 내면 안에 잠들어 있는 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일깨워 주기 위한 도구가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과거의 추억 또는 미래 계획 등을 끄집어내어 준다.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무기력하거나 삶의 의욕이 없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글쓰기를 시도해 보길 바란다.

3.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fan Keller님의 이미지 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하다. 어제 늦게까지 야근을 했더니 더 그런 것 같다. 집에 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 어느덧 새벽 1시 반이다. 내일 출근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떴다. 다행히 지각은 면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자 동료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메뉴는 부대찌개였는데 국물이 진하고 시원해서 정말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후 근무 시간엔 정신없이 바빴다. 퇴근 후 저녁 약속이 있어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친구랑 만나 근처 카페로 갔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본격적으로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졌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왔다. 남들 보기엔 부러울지 몰라도 정작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대로 계속 살다가는 진짜 인생을 놓칠 것 같다는 위기감마저 들었다. 순간 가슴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그래, 이제부터라도 달라지자! 이렇게 다짐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