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똑똑하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평균 IQ는 106이며 아시아에서는 최고 수준이고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영재 교육 시스템은 어떨까? 과학영재학교나 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같은 경우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벨상 수상자는 아직 없다. 그럼 왜 그런 걸까? 바로 창의력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수업 방식 자체가 주입식 위주이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 대학생들과의 팀 프로젝트 과제 수행 시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한다. 현재 진행되는 공교육 정책으로는 앞으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다시말해 우리나라 교육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혁신적인 변화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인식변화도 중요하다.즉 교사 중심의 기존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암기 위주의 학습법보다는 사고력 향상을 위한 토론수업이나 실습형 수업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예컨대 한 가지 정답만 요구하는 현행 수능시험제도 대신 다양한 답을 인정하는 논술형 시험으로의 전환도 검토해 볼 만하다. 창의성을 중시하는 미래사회에선 어떤 유형의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우선 학생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학교에서부터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게다가 주입식 교육환경 속에서 자란 기성세대들의 인식 변화도 시급하다.그런데 우리 사회엔 여전히 전통적인 학력관이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입시경쟁 과열현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교육계 일각에선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 경감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그전에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학원으로만 내몰 게 아니라 대화로 소통하며 학습 동기를 부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그 이유는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이라도 결국 이를 활용하는 주체는 바로 학생 자신이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부모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자녀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학생 본인에게도 자율성을 존중해줘야 한다.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자신감 역시 매우 중요하다.만일 공부 방법이나 진로 선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언제든 도움을 청하라고 말해주자.단, 조언자 역할만 해야지 너무 개입하면 안 된다.자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되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즉 , 아이들에게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왜냐하면 청소년들은 아직 성인처럼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부모님과의 대화 속에서 정보를 얻고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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