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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목숨 앗아간 '무늬만 스쿨존'

스mileboy 2022. 12. 29. 09:25

Pixabay로부터 입수된 zheren tao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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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 근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깜짝 놀라 옆으로 피했는데 하마터면 부딪힐 뻔했다. 다행히 사고는 면했지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만약 나 혼자였다면 괜찮았겠지만 어린아이였더라면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날 이후로 운전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행여나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싶어서다. 물론 모든 운전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 때문에 애꿎은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부디 하루빨리 관련 법규가 강화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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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전국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 도로에서 발생한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4천300여 건이며 사망자수도 34명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운전자들은 어떻게 하면 안전운전을 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생긴다. 그렇다면 왜 해마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없는 것일까?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거론된다. 첫째로는 학교 근처 불법 주정차 문제다. 둘째로는 제한속도 규정 준수 미흡문제 마지막 셋째로는 보행자 우선 보호의무 위반사례 이다. 위 사항 외에도 더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계속해서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도록 하자.